마음의 풍차

둥근
나선형 안의 원처럼
바퀴 안의 바퀴처럼
끝나지도 시작하지도 않는
끊임없이 돌아가는 릴에
산 아래로 눈덩이처럼
아니면 카니발 풍선
회전하는 회전목마처럼
달 주위를 달리는 고리

손이 쓸고 있는 시계처럼
그 얼굴의 시간이 지나서
그리고 세상은 사과와 같아
조용히 우주를 휘젓고 다닌다
네가 찾은 서클처럼
당신의 마음의 풍차에서!



네가 따라가는 터널처럼
나만의 터널로
움푹 들어간 곳 아래로 동굴로
태양이 한번도 비치지 않은 곳,
계속해서 돌아가는 문처럼
반쯤 잊혀진 꿈 속에서,
아니면 조약돌의 잔물결
누군가 시냇물에 던진다.

손이 쓸어가는 시계처럼 ....



주머니에서 윙윙거리는 열쇠
머리속에 맴도는 말들
여름은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갔나요?
당신이 한 말이었나요?
연인들은 해안을 따라 산책한다
그리고 그들의 발자국을 모래 위에 남겨두세요




멀리서 들려오는 북소리인가
그냥 손의 손가락?
복도에 걸린 그림들
그리고 이 노래의 단편
반쯤 기억된 이름과 얼굴
하지만 그 것들은 누구의 것입니까?

그: 알았을 때
끝났다고
당신은 갑자기 깨달았습니다.
가을 낙엽이 변하고 있었다고
색상에
그녀의 머리카락!

그녀: 알았을 때
끝났다고
이별의 가을에
잠시 동안
당신은 색깔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그의 눈에서!

나선형 안의 원처럼
바퀴 안의 바퀴처럼
끝나지도 시작하지도 않는
끊임없이 돌아가는 릴에

이미지가 풀리면서
서클처럼
당신이 찾는 것
당신의 마음의 풍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