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우산

날 데려가줘
흠뻑 젖기 전에
보이지 않는 것을 잡고 싶어
하지만 어차피 실현되지 않을 거야
내 손은 늘 젖어 있어
언젠가는 버릴 거야
아직 눈치채지 못했어

너의 제단 앞에 영어 가사

가는 비가 눈을 찌르네요
축축한 숨결이 목을 막는다
모양이 변하지 않는 물건을 들고 다니기
의외로 편했을지도 몰라
목소리가 되지 못한 부분만
비를 맞으며 우산을 들고 싶어
그게 내 앞에서 방해가 돼
그리고 도망쳐



날 데려가줘
흠뻑 젖기 전에
눈에 보이지 않게 이루어지고 있어
하지만 난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놓지 못하는 내 손은 늘 젖어 있어
언젠가는 버릴 거야
아직 눈치채지 못했어

과거의 마비된 손
싫어하는 사탕
그리고 창문을 통해 보이지 않는 참조
제발 좀 먼 곳으로
시든 꽃이 피는 곳으로
이해도 못한 채 그런 식으로
남겨진 내 마음의 소리



차가운 비가 눈을 찌르네요
촉촉한 숨결이 볼에 닿아
아직도 모든 걸 이해하지 못하는 나
내 마음의 하루를 채워줄 거예요



웅덩이가 생기기 전
우산으로 세상을 흐리게 하자

날 데려가줘
흠뻑 젖기 전에
보이지 않는 것을 잡고 싶어
하지만 어차피 실현되지 않을 거야
내 손은 늘 젖어 있어
언젠가는 버릴 거야
나는 결코 깨닫지 못했다

날 데려가줘
흠뻑 젖기 전에
눈에 보이지 않게 이루어지고 있어
하지만 난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놓지 못하는 내 손은 늘 젖어 있어
언젠가는 잃어버리겠지
이제는 깨닫고 싶었다

로나 쇼어 투 더 헬파이어 가사

가는 비가 눈을 찌르네요
축축한 숨결이 목을 막는다
다 나 때문이야
내 마음의 나날을 미지의 세계에 맡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