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을 지나가는 천사처럼

오랫동안 기다려온 어둠이 내린다
벽에 그림자를 드리우다
황혼의 시간에 나는 혼자이다
벽난로 근처에 앉아, 죽어가는 불씨가 내 얼굴을 따뜻하게 해준다
이 평화로운 고독 속에서
바깥세상은 다 정복됐어
모든 것이 다시 나에게로 돌아온다
어둠 속에서
내 방을 지나가는 천사처럼

반은 깨어있고 반은 꿈속에 있어요
오랫동안 잊혀진 장면을 보다
그래서 현재는 과거로 흘러간다
가끔은 얽혀 마음 속에서 게임을 하고 있어
죽어가는 불씨처럼
사랑은 오랜 이별이었다
그리고 오늘 밤 모든 것이 나에게 돌아옵니다
어둠 속에서
내 방을 지나가는 천사처럼

나는 눈을 감는다
그리고 내 황혼의 이미지는 지나간다
너무 빨리
내 방을 지나가는 천사처럼